[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혜진이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10일(한국시각)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9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베일리 타디(미국, 19언더파 269타)와는 9타 차였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던 최혜진은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모두 공동 17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최혜진은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혜진은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톱10 달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편 타디는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 사라 슈멜젤(미국, 15언더파 273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타디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요건을 채울 수 있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이민지(호주), 사반나 그레월(캐나다)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 이미향과 성유진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 안나린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8위, 박희영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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