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완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12승23패(승점 38)로 6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18승17패(승점 51)로 4위에 자리했다. 두 팀 모두 봄배구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정규리그 최종전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는 15점, 배유나는 12점, 김세빈은 1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1세트 초반부터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후에도 김세빈의 연속 블로킹과 이예림의 서브에이스로 10-6으로 차이를 벌렸다. GS칼텍스가 실바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25-23으로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배유나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18-12로 달아났다. 이후 큰 점수 차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를 25-19로 쉽게 따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오세연과 실바의 연속 블로킹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고, 이전 세트와 달리 한국도로공사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세트 중반에는 오세연의 서브 에이스 2개와 문지윤의 블로킹으로 19-15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3-23에서는 배유나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25-23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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