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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4강 PO 1차전서 우리은행 꺾고 기선 제압
작성 : 2024년 03월 10일(일) 16:23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0-56으로 격파했다.

적지에서 1승을 선취한 삼성생명은 1승을 안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뼈아픈 일격을 허용했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5.7%(49회 중 42회)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에서 16승14패로 3위를 차지했고, 우리은행은 23승7패로 2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우리은행이 5승1패로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생명이 기선을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15점 9리바운드, 이주연이 12점,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가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23점, 최이샘이 10점 10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이날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우리은행에 45-48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초반 김단비에게 2점을 허용하며 점수는 45-5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후 우리은행의 득점을 봉쇄한 뒤,.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강유림의 3점슛으로 58-56 역전에 성공하며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은행은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려 했지만, 계속해서 공이 림을 외면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13초 전 이주연의 자유투로 60-56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삼성생명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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