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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우, 2주 연속 W35 대회 결승 진출…첫 우승 도전
작성 : 2024년 03월 10일(일) 11:21

사진=프레인 스포티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가대표 구연우(20, 성남시청, CJ 제일제당, WTA 525위)가 2주 연속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W35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구연우는 9일 인도 나그프루에서 열린 2024 ITF W35 나그프루 국제테니스대회(ITF W35 NAGPUR) 4강에서 러시아의 다리아 쿠다쇼바(WTA 624위)를 세트스코어 2-0(6-2 7-5)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구연우는 2주 연속 W35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주 ITF W35 구르그람에서 생애 첫 W35 대회 결승에 올랐던 구연우는 베테랑 유스티나 미쿨스키테 선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시 한 번 결승 무대를 밟은 구연우는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구연우는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 16강에서는 WTA 175위이자 1번 시드인 이리나 마리아 바라에게 2-1(6-4 3-6 6-1)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서는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야시나를 2-0(6-1 6-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4강에 올랐다.

구연우는 준결승전에서 동갑내기 신예 선수인 쿠다쇼바를 맞아 첫 세트 2-2로 맞섰지만, 이후 내리 네 게임을 따내며 6-2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5-2로 앞서 가다가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구연우는 오늘(10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대회 2번 시드이자 WTA 213위에 올라 있는 슬로베니아의 달릴라 야쿠포비치와 생애 첫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야쿠포비치는 32세의 베테랑으로 구연우는 야쿠포비치와 지금까지 두 번 만나 1승 1패(2023년 1월 W40 논타부리 1-2 패/ 2022년 4월 W25 노팅엄 2-0 승)를 거둔 바 있다. 야쿠포비치는 4강에서 한국의 백다연(22, 농협, WTA 475위)을 2-0(6-4 6-3)으로 물리쳤다.

구연우는 매니지먼트사 프레인 스포티즌을 통해 "정말 기쁘다. 클레이코트에 하루밖에 적응을 못해서 조금 걱정했다. 클레이가 앙투카가 아니다보니 슬라이딩도 쉽지 않았다. 지난주 구르그람 대회 결승까지 갔던 느낌을 살려 내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2주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같다. 특히 16강에서 1번 시드(WTA 175위)에 승리해 더욱 더 기쁘다. 사실 이 날 아침에 배탈이 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상대의 수비적인 플레이를 뚫고 공격 주도권을 잡아 이길 수 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전 상대와는 두 번 붙어봤지만, 모두 하드코트에서 붙어봤기 때문에 이번 클레이코트에서는 서로의 플레이가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상대는 클레이를 아주 잘 이용할 줄 아는 선수이고 쉽게 주는 포인트가 없어 결승전은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구연우는 리투아니아의 유스티나 미쿨스키테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 결승에서 1번 시드인 이리나 마리아 바라-달릴라 야쿠포비치 조와 맞붙어 슈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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