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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3안타 폭발' 통산 1할 구본혁은 잊어라 "타격 완전히 달라졌다"
작성 : 2024년 03월 09일(토) 21:44

구본혁 / 사진=LG 트윈스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구본혁이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5-2로 승리했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오며 KBO리그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강백호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타선에선 구본혁이 빛났다. 구본혁은 3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장충고-동국대를 졸업한 구본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5순위로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지닌 내야 멀티 자원으로 데뷔 시즌부터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구본혁의 역할은 언제나 대수비에서 그쳤다. 바로 아쉬운 방망이 때문. 구본혁의 통산 타율은 0.163에 불과하다. 2021년까지 세 시즌을 뛰며 한 번도 1할을 벗어난 적이 없다.

2021시즌 종료 후 구본혁은 상무 입대를 택했고, 그곳에서 구본혁의 타격은 일취월장했다. 구본혁은 상무 첫 해 타율 0.336을 기록했고, 2023년에도 0.295의 수준급의 타율을 선보였다.

9일 비공식 1군 복귀전을 치른 구본혁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타석 안타는 물론 도루까지 신고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구본혁은 "캠프 때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알려주신 대로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캠프 마지막에도 감이 좋았고, 시범경기 때 결과로 나와서 기분이 좋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감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무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구본혁은 "(군입대전)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지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지금은 타격면에선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타격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도 구본혁을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모창민·최승준 코치의 지도하에 컨택라인에 대한 교정을 했었다"면서 "캠프에서의 연습경기와 오늘 시범경기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좋은 타격을 해주면서 김민성이 빠진 자리를 잘 메꿔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극찬을 남겼다.

장점이었던 수비도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 구본혁은 "수비에 관해서는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많이 말씀하시진 않는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많이 넣어주신다"고 답했다.

구본혁은 "정규시즌까지 계속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당장 주전으로 나가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수비에 신경 쓸 것이다. 팀애서 원하는 내야 전 포지션에 어디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첫날인데 많은 팬분들이 와주신것같다. 정규시즌에서도 계속 볼 수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LG는 10일 수원에서 KT와 2차전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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