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승장 염경엽 감독이 시범경기 개막전 승리 소감을 남겼다.

LG 트윈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KT와의 경기에 5-2로 승리했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오며 KBO리그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강백호에게 내준 홈런은 옥의 티였다.

타선에선 구본혁이 빛났다. 구본혁은 3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생각하는 야구, 디테일한 야구를 준비했었는데 첫 경기부터 좋은 릴레이와 함께 도루타이밍도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들이 나왔다"며 총평을 남겼다.

이어 "타격에서 오스틴과 오지환이 첫경기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다고 밝혔다.

구본혁에 대한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모창민·최승준 코치의 지도하에 컨택라인에 대한 교정을 했었다"면서 "캠프에서의 연습경기와 오늘 시범경기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좋은 타격을 해주면서 김민성이 빠진 자리를 잘 메꿔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극찬했다.

엔스의 피칭에 대해선 "엔스가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져보며 투구했는데 강백호에게 커터 실투를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우타자에게 슬라이더(커터)가 컨택존에 걸리지 않는 구종 가치를 보여준게 수확"이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쌀쌀한 날씨에도 시범경기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시범경기지만 첫 경기를 승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은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LG는 10일 수원에서 KT와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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