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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스, KBO리그 비공식 데뷔전서 4이닝 2실점…최고 148km
작성 : 2024년 03월 09일(토) 14:16

디트릭 엔스 / 사진=LG 트윈스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KBO리그에서 첫선을 보였다.

엔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도 엔스는 시작부터 아름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엔스는 김민혁을 투수 땅볼, 로하스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첫 안타를 내줬다. 박병호를 중견수 방면 안타로 내보낸 엔스는 강백호를 1-6-3 병살타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황재균을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고 2회를 끝냈다.

기세를 끌어올린 엔스는 3회 삼진 3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경수와 강현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엔스는 김상수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배정대에게 117km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가 옥의 티였다. 엔스는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로하스와 박병호를 연속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4구 커터가 한가운데로 말려 들어가며 강백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엔스는 황재균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박경수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를 마친 엔스는 백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번 경기 엔스는 총 64구를 던져 4이닝 4피안타 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27구), 커터(17구), 체인지업(10구), 커브(9구), 슬라이더(1구)를 구사했다.

한편 경기는 5회까지 LG가 3-2로 앞서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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