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시즌 구상을 밝혔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조이현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오늘 던질 투수가 없다. (개막전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을) 거꾸로 돌리는데 오늘 빈다. 조이현도 5선발 후보"라고 밝혔다.

일단 KT의 5선발은 김민과 원상현이 경쟁을 펼친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은 나도 모른다. 그날그날 컨트롤이 되면 두드려 맞고 컨트롤 안되면 볼넷 내주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선수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지금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고 있다. 직구, 슬라이더만 던지니까 왼손한테 많이 잡힌다. 선발로 던지려면 스플릿이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일 선발투수는 신인 원상현이다.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은) 스테미너가 되나 안되나 확인하려고 한다. 한 70~80개는 던져야 되는데 그 전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지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강백호는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갈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명타자와 우익수를 번갈아가면서 쓸 것"이라면서 "주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중간 계투는 신진급 선수와 베테랑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구위가 되면 경험이 부족하고 베테랑은 경험이 있는데 지금 구위가 안올라왔다. 양적으로는 많이 있는데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내야 백업도 이강철 감독의 고민거리다.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 이호연은 3루, 2루, 1루만 되는데 장준원은 유격수가 된다. 그런데 장준원은 방망이가 약하고, 오윤석과 이호연은 방망이는 강한데 유격수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이 돌아오기 전까지 유격수 자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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