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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웃는다' 흥국생명, 선두 탈환 실패…페퍼저축은행에 1-3 패
작성 : 2024년 03월 08일(금) 21:11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원정길에서 미소짓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경기에서 1-3(25-18 22-25 23-25 13-25)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6승 8패롤 승점 73을 유지했다. 선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승점 74)를 넘어서지 못한 가운데 1경기 더 치러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현대건설에게 '매직넘버'를 넘겨주게 됐다. 흥국생명은 오는 12을 현대건설 원정에 오른다. 현대건설전에 이어 15일 예정된 GS칼텍스 서울KIXX전에서 연달아 승점 3점씩을 따내도 자력 우승이 불가하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게 패하더라도 9일 IBK기업은행 알토스,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잇따라 3점씩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4승(30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나 지난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서울KIXX전 연패를 끊어내고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9득점 1블로킹, 윌로우가 15득점, 레이나가 13득점 2블로킹, 이주아가 11득점 2블로킹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페퍼저축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38득점 2블로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정아가 16득점 2블로킹, 필립스가 10득점 2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사진=권광일 기자


1세트 흥국생명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부터 앞서갔고, 김연경의 7득점 활약으로 7점 차로 세트 점수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반격했다. 9-9 동점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야스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으로 향해서는 이한비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20-16이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의 활약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 후 박정아의 마무리로 세트 점수를 1-1 균형을 맞췄다.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이어갔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은 주고받으며 23-23까지 맞섰다. 페퍼저축은행이 한 점씩 추가할 때마다 흥국생명도 지지 않고 쫓아갔다.

그러다 세트 막판 야스민의 백어택과 상대의 범실로 3세트를 챙기며 세트 점수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이 미소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초반부터 5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빠르게 앞서갔다. 추격하던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아쉬운 수비와 범실로 실점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0까지 앞섰던 페퍼저축은행은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짜냈고 필립스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 후 주포 야스민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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