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바둑여제' 최정, 日 셰이민 꺾고 센코컵 4강 진출…2연패 도전
작성 : 2024년 03월 08일(금) 16:23

최정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우며 센코컵 2연패 순항을 알렸다.

8일 일본 도쿄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4' 8강에서 최정 9단이 셰이민 7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초반 우하귀 변화에서 크게 앞서기 시작해 종국에 30집에 가까운 차이를 벌리며 대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이번 대회 목표를 두고 "당연히 작년처럼 우승하면 좋겠지만, 승패를 떠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바둑 두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8강 초청 토너먼트 첫 판을 승리한 최정 9단은 4강에서 중국의 위즈잉 8단과 맞붙는다. 위즈잉 8단은 2022년 대회 우승자 일본 우에노 아사미 5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상대 전적은 20승 19패로 최정 9단이 한발 앞서있다.

반대편 조에서는 일본 스즈키 아유미 7단과 뉴 에이코 4단이 각각 대만 루위화 4단과 호주 에이미 송 아마 5단(주최측 시드)에게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은 한국 1명, 중국 1명, 일본 2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 경기는 9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며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최정 9단은 지난해 결승에서 중국 저우훙위 7단을 꺾고 센코배 출전 다섯 번째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4'의 우승상금은 1000만 엔(약 8900만 원)이며 준우승 300만 엔, 3위 200만 엔, 4위 100만 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