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리버풀이 또다시 부상으로 울상이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스타디온 레트냐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스파르타 프라하 원정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다윈 누녜스의 멀티골을 비롯해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루이스 디아스,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원정에서 8강행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웃지 못하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교체 아웃됐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 코나테는 후반 5분경 상대 역습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절뚝이며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투입해 코나테의 상태를 확인한 뒤에는 버질 반다이크와 교체됐다.
리버풀은 현재 9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알리송 베케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조엘 마팁, 스테판 바이세티치,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벤 도크, 티아고 알칸타라, 디오구 조타, 커티스 존스가 뛸 수 없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클롭 감독은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 데 있어 애를 먹고 있다.
이번 경기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복귀해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코나테가 쓰러지며 리버풀은 또다시 부상자가 생겼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 그의 상태가 어떨지 모른다"며 "코나테는 당시 또 스프린트를 시작하면 더 안 좋아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괜찮다고 했지만 결과는 모른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던 조 고메즈도 교체됐다. 부상 의심이 뒤따랐지만 클롭 감독은 "고메즈는 괜찮다. 더 많은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과 예방 차원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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