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관장이 GS칼텍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7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20승14패(승점 61)를 기록,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또한 4위 GS칼텍스(18승16패, 승점 51)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V-리그에서는 3-4위 팀들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남은 경기에서 정관장이 승점을 못 따고 GS칼텍스가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더라도 승점 차가 4점이 되기 때문에 올 시즌 여자부에서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정관장 지아는 22점, 메가는 19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정호영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점을 보탰다. 다만 이소영이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돼 불안함을 남겼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부터 정호영과 지아의 블로킹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메가, 지아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7-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반면 GS칼텍스는 1세트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정관장은 1세트를 25-13으로 가져갔다.
정관장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정호영과 메가, 지아가 번갈아 득점하며 이번에도 세트 초반부터 크게 점수 차이를 벌렸다. 어느새 점수는 13-7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실바가 분전하며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초반에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도 정관장이 25-21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3세트에서도 박혜민과 메가, 지아가 초반부터 점수를 쌓으며 9-5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강소휘와 실바의 득점으로 정관장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메가, 지아의 득점으로 다시 20-15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에도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지킨 정관장은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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