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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허공, 초고속 복귀에 쏟아진 눈총 [ST이슈]
작성 : 2024년 03월 07일(목) 11:57

사진=공감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허공이 7개월 만에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7일 소속사 끌림엔터테인먼트 측은 허공이 이날 오후 6시 리메이크 음원 '천년의 사랑'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가수 박완규의 히트곡 '천년의 사랑'은 1999년 발매된 앨범 '천년지애'의 타이틀곡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명곡 중 한 곡으로 꼽히기에 재해석된 '천년의 사랑'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리메이크 음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번 허공의 컴백 소식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7개월 만의 복귀이기 때문이다.

허공은 지난해 8월 오전 9시 30분경 술을 마시고 경기도 평택시 모처에서 차량을 몰다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당시 허공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공은 경찰 조사서 사고로 담벼락을 훼손하고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사고 후 미조치 혐의까지 적용돼 불구속 입건됐다.

이 사실이 한 달 뒤인 2023년 9월에야 뒤늦게 알려졌고, 비난이 잇따르자 소속사는 "현재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후 반년 만에 신곡 발매를 통한 가요계 복귀를 알렸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의 쌍둥이 동생이자 가수 허각까지 함께 거론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의 쌍둥이 형제로 주목받은 허공은 2014년 '사랑해요'로 데뷔해 각종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음악 활동을 펼쳤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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