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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오늘(7일) 15주기…여전히 남은 의혹들
작성 : 2024년 03월 07일(목) 07:46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고(故)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흘렀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

당시 고인은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적은 유서를 남겨 충격을 안겼다. 유서에는 정치 및 언론 방송계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있었으며, 이들에게 술 접대와 성 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는 해당 문건을 수사, 리스트 속 인사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2018년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해달라 권고했다. 재수사가 착수됐지만,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의 문건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른바 접대 리스트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냈다.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불렸지만, 거짓 증언 및 후원금 관련 의혹 등에 휘말린 뒤 캐나다로 출국했다.

그런 가운데 2023년 장자연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0여 년간 장자연 사건의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근에는 윤지오와 당시 장자연의 로드 매니저였던 김모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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