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고의 2023년을 보낸 이예원이 2024년 개막전에 출격한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이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48야드, 본선 6464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이예원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 '신인왕' 김민별, 박민지, 박현경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출전해 치열한 샷대결을 펼친다.
이예원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금 샷감이나 퍼트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여서 기대가 많이 된다.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 이예원은 "비시즌 때 롱아이언샷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롱아이언샷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쇼트게임도 마찬가지로 준비를 잘했다"고 겨울 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티샷보다는 세컨드샷 정확도, 그린 위 잔디 결을 잘 파악해야 성공률이 높을 것 같다"며 "쇼트 퍼트를 조금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롱퍼트 거리감이 잘 나오면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2024시즌 첫 대회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오게 돼서 영광스럽고 설렌다"며 "훈련 때 많이 준비한 만큼 올 한 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은 또 "지난해 우승했던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돌아왔을 때 기분이 좋았고, 이 기분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지난해보다 안정적으로 하려고 훈련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별은 "개막 시합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지난해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쇼트게임과 어프로치, 퍼트를 많이 연습했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많이 보완됐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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