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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챔피언스리그 첫 도움…PSG, 레알 소시에다드 꺾고 8강 진출
작성 : 2024년 03월 06일(수) 09:09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1호 도움을 신고하며 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은 6일(한국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2-1로 격파했다.

지난달 15일 홈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PSG는 원정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1, 2차전 합계 4-1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조별리그에서 무패(3승3무)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16강에서 PSG에 2연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이강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약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후반 11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3골 3도움이 됐다.

이강인은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충돌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영향을 받은 듯 아시안컵 이후의 경기력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모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인은 ‘친구이자 라이벌’ 구보 다케후사와의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구보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PSG는 전반 15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었기 때문에, 3골의 리드를 안고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다급해진 소시에다드는 반격을 노렸지만 PSG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서도 PSG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빈 공간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음바페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 공을 잡은 뒤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44분에서야 미켈 메리노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결국 PSG가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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