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이로써 SK는 28승 18패로 3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게임차를 0.5로 좁혔다. 더불어 지난 부산 KCC 이지스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부터 승패를 번갈아 기록한 SK는 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상승세 흐름에 도전한다. 주중 있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앞두고 고무적인결과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24승 22패로 5위 KCC와 동률에서 0.5게임차 뒤지게 됐다. 지난 1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 2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 이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아쉬운 3월을 이어가게 됐다.
SK는 무려 100점을 돌파했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가 2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세근이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안영준이 15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가 13점 8리바운드, 오재현이 1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9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장재석이 12점 2리바운드, 케베 알루마가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패했다.
1쿼터 SK가 분위기를 잡았다. 쿼터 중반 최원혁, 오세근의 3점슛과 워니의 4득점으로 단숨에 스코어를 24-12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과 자유투로 막판 추격했다. 그러나 벌어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SK가 34-23, 11점 차를 만들었다.
2쿼터 SK가 흐름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와 옥존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SK는 워니, 안영준, 오재현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쿼터 막판에는 워니, 안영준, 허일영이 9점을 뽑아내며 전반을 58-40으로 마쳤다.
SK는 계속해서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에게 9점을 내줬으나 쿼터 후반부로 향하며 오세근, 안영준, 허일영이 10점을 뽑아내며 두 자릿 수 격차를 계속해서 유지해갔다.
마지막 4쿼터에도 SK는 멈추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한 자릿 수로 묶어내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쿼터 중반에는 워니가 투핸드 덩크를 꽂아내리며 팬들의 함성과 응원에 불을 지폈다.
현대모비스는 악재까지 겹쳤다. 4쿼터 중반 프림이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한 것, SK는 김형빈, 송창용, 윌리엄스, 이경도 등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며 선수들 체력까지 관리했고, 윌리엄스의 막판 득점으로 100점대를 넘으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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