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서울 SK 나이츠의 전희철 감독이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 활동량을 강조했다.
SK는 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SK는 27승 19패로 4위에 위치해 있다. 3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1게임 차다. 이날 승리로 격차를 좁히고자 한다.
전희철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저희는 비슷한 면이 많다. 슈팅을 쏘는 분포도 그렇고 2,3점슛 시도와 성공률 모두 비슷하다. 그래서 서로 주고받는 가운데 세컨드 득점이 중요할 것 같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코너를 이용하는 득점을 저희와할 때 잘 보여주는데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했다. 결국은 활동량이 관건이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에서 속공 5.5개다. 최근에는 7.5개 정도로 2개를 늘렸다. 안영준과 허일영이 돌아오면서 외곽 지원이 늘어났지만 오늘 득점을 늘리자는 목표보다는 속공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공격에서는 빠른 트랜지션이 관건이다. 공격 또한 활동량이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6라운드부터 다시 한번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는 "국제대회 휴식기부터 다른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까지 공격 지원 속도가 떨어졌다. 방패로만 경기를 이어갔는데 이제 받아칠 계호기이다. 연패했을 때 속공에서 턴오버가 많았다. 훈련시 이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런 부분을 휴식기 후 잘해주고 있다. 오늘 경기에너는 80점대 초중반을 올릴 거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선형이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전에서 돌아올 것이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는 안간다. 뛸 수 있지만 100% 몸 상태를 만들고자 한다. 선순의 생각을 존중한다"며 "김선형까지 돌아온다면 평균 득점을 80점대 중후반으로 올려야 한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실점이 늘어날 수 밖에 없겠지만 이를 보완하고 득점을 끌어올리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SK의 복덩이는 오재현이다. 시즌 초반까지만하더라도 조용했던 그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대표팀까지 승선한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에 대해 "대단하다. 이렇게 한 시즌도 안돼서 성장한 선수는 제가 선수 시절에도 보질 못했다. 정확히는 3라운드 만에 성장했다. 컵대회 당시에는 1번을 맡겼는데 도저히 포인트 가드로 기용할 수 없겠다고 판단해 시즌 들어오면서 초반에는 보조 가드로 생각했는데, 시즌을 치르며 미드-레인지 점퍼에 자신감을 얻더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대표팀에 갔다와서는 패스에 대한 눈도 떴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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