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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현경, 영면에 든 '연극계 거목'…아내 윤소정 곁으로 [종합]
작성 : 2024년 03월 05일(화) 16:35

故 오현경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원로배우 故 오현경이 영면에 들었다.

5일 오전 오현경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장례명예위원장을 맡았고 신구, 강부자, 김혜자, 박근형, 손숙, 오달수 등 한국연극협회 소속 연극계 배우들이 장례위원으로 도왔다.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60년 동안 무대에 올랐던 오현경. 그의 별세 소식에 많은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았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은 9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영결식 및 노제를 치른 뒤 장지가 마련된 천안공원묘원으로 향한다. 7년 전 아내가 잠든 곳이다. 유족인 배우이자 딸 오지혜와 아들 오세호 씨는 지난 2017년 어머니 윤소정을 떠나보낸 바 있다. 고인은 7년 전 아내가 잠든 곳에 영면에 든다.

1936년생인 오현경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허생전' 등 많은 연극에 출연,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대표작 '손자병법' 이장수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인은 '좋은 걸 어떡해' '엄마는 못말려' '신돈' '누나' 등에서 활약했다.

식도암, 위암 등으로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복귀해 연기에 열정을 피웠고, 지난해 5월 '한 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 역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3개월 뒤 뇌출혈로 쓰러지고 반년 동안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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