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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공약 박지수 "감독님이 노래부르기"…박지현 "능소화처럼 피어나겠다"
작성 : 2024년 03월 05일(화) 15:50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포스트시즌(PO)에 진출한 각 팀 선수들이 우승 공약과 바라는 벚꽃엔딩을 소개했다.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구단별로 KB스타즈는 박지수·허예은,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지현, 삼성생명은 배혜윤·키아나 스미스, 하나원큐는 양인영·신지현이 참여했다.

각 팀 대표선수들이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을 공개했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우승하면 팬분들과 함께 에버랜드에서 팬 미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박지현은 "작년 우승 공약으로 팬 미팅을 약속했다. 해드리지 못한 게 맘에 걸렸다. 우승하면 꼭 팬 미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KB스타즈 박지수는 다소 엉뚱한 공약을 내걸었다. 박지수는 "김완수 감독님이 노래 불러주기가 괜찮을 것 같다. 노래는 질풍가도"라며 좌중을 웃겼다.

이어 "그것 외에도 선수들끼리 고민을 해보고 구단 유튜브를 통해 확실하게 정해서 보여드리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나원큐 신지현은 "팬분들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걸 원하는 것 같아서 우승 못해도 제가 (김기림) 사무국장님께 말씀드려서 팬 미팅은 무조건 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 사진=WKBL 제공


이후 '미리봄'이란 키워드로 선수들이 생각하는 이번 시즌 상상한 봄 농구 벚꽃 엔딩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원큐 신지현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미세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에 벚꽃이 만개해 꽃잎이 흔들리면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든다. 팬들이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고 그런 감독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말을 남겼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팀 슬로건 자체가 '블루밍 어게인'이다. 그런 만큼 봄에 다시 한번 피어나는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우리은행 박지현은 "위성우 감독님이 출사표를 밝히며 벚꽃엔딩을 말하며 상큼한 농구를 한다고 했다. 우리은행 농구는 상큼함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개인적으로 능소화라는 꽃을 좋아한다. 이 꽃은 장마와 태풍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이라며 "저희 팀을 봤을 때 시즌 초반 부상선수도 나오고 훈련도 힘들고 막강한 KB스타즈를 이겨내야 우승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걸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이 됐으면 좋겠어서 능소화 엔딩이 됐으면 한다"고 답해 팬들을 사로잡았다.

KB스타즈 박지수는 "우승을 했다. 청주체육관에 개나리 같은 노란색 폭죽이 터졌다. 좋았다"라며 농구 만화 같은 결말을 꿈꿨다.

4개 구단은 오는 9일부터 봄 농구 대장정의 막을 시작한다. 이전과 달리 PO는 5판 3선승제로 펼쳐진다. 챔피언결정전 역시 5판 3선승제다.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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