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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LPGA 투어, 싱가포르서 개막…이예원·박지영·타와타나낏 등 출격
작성 : 2024년 03월 05일(화) 13:19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을 올린다.

2024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SGD, 우승상금 19만8000 SGD)이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48야드, 본선 6464야드)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24시즌 KLPGA투어의 개막전이자,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T)의 일환으로 개최돼 아시아 지역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고, 패티 타와타나낏(24, 하나금융그룹)과 자라비 분찬트(24, 하나금융그룹)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출전해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2024시즌 첫 대회가 타이틀 방어전이라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크다. 2024시즌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지난해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성적이 잘 나왔다. 올해도 쇼트 게임에 집중해서 플레이해 보겠다"면서 "최대한 빨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작년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전했다.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예원(21, KB금융그룹)도 출격한다. 이예원은 "2024시즌 개막전이기도 하고,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기대가 많이 되는 대회"라면서 "올 시즌에는 다승왕과 함께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플레이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코스에 대해서는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코스 공략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둬보겠다"고 말했다.

2023시즌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김민별(20, 하이트진로)은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김민별은 "2024시즌 개막전인 만큼 설레고 기대된다"면서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지만 우승 욕심을 내기보단 전지훈련 동안 연습했던 플레이를 차분하게 해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3시즌 2년 5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5위에 오른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방신실(20, KB금융그룹), 박민지(26, NH투자증권), 마다솜(25, 삼천리) 등 지난 시즌 상금순위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출전을 예고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 소속이자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타와타나낏과 분찬트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와타나낏은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데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리는 타와타나낏은 "이번 시즌 가장 기대하던 대회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휴식을 잘 취하고 부담감 없이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서 "싱가포르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하나금융그룹 소속 아마추어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오수민(15)과 '위민스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특급 유망주로 떠오른 이효송(15)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은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2라운드 종료 후 컷탈락하는 KLPGA 선수들에게 1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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