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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 3기 꿈꾸는 레알, 알폰소 영입 거액 안 쓴다
작성 : 2024년 03월 05일(화) 10:43

알폰소 데이비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연결되고 있는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지 않을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5일(한국시각) "레알은 데이비스 영입에 진지하다. 뮌헨에게 이적료 5000만유로까지 올릴 의향이 있다고 '카데나 세르'가 전했다. 계약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레알은 데이비스를 품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또한 레알의 데이비스 영입을 두고 "레알은 그를 품기 위해 계속해서 뮌헨과 접축 중이다. 데이비스는 2025년 6월 계약이 종료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1년 남기에 레알은 '적당한 가격'을 원하고 있다. 엄청난 이적료를 지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다. 2000년생 캐나다 출신인 그는 2016년 17세 나이로 프로무대 데뷔한 후 2018년 뮌헨으로 이적해 단숨에 주축으로 떠올랐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통해 뮌헨의 수비 한 축을 담당했고 여러 빅클럽들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까지 뮌헨에서 공식전 181경기 9골 28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기복 있는 모습으로 다소 부진하고 있다. 여기에 잦은 부상까지 겪고 있다. 이번 시즌 발목 부상을 한 차례 당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근육 부상 등 10경기 이상을 이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와 잠재력으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현재는 레알이 데이비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레알은 앞서 구두 합의를 마쳤고, 데이비스 또한 레알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이제 뮌헨 설득만 남았다. 올 6월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여 남은 가운데 레알은 적정 금액으로 영입하길 바라고 있다.

레알은 다음 시즌 새로운 '갈락티고(은하수를 뜻하는 말로 최고의 스타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리는 레알의 이적시장 정책)'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주드 벨링엄 영입을 위해 1억 300만 유로(약 1480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그토록 바랬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을 품을 예정이다. 레알은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 영입에 가장 앞장섰고, 그와 5년에 연봉 1500만 유로(약 216억원) 계약을 성사했다.

음바페에 이어 좌측 풀백에 대한 고민을 덜기 위해 데이비스 영입에 나선다. 기존 페를랑 멘디, 프란 가르시아가 위치해 있으나 두 선수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는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좌풀백으로 돌려 기용하며 이를 메우기도 했다.

이로 인해 레알은 데이비스 영입을 통해 취약 포지션에 대한 보강과 동시에 최고 선수단을 꾸리길 바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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