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스널이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9승 4무 4패(승점 61)로 1위 리버풀(승점 63),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62)와 격차를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면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의 추격을 밀어냈다.
아울러 아스널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FC포르투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리그에서는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전(5-0)을 시작으로 리그 7경기 연승 행진을 달렸다.
최근 아스널의 리그 흐름이 매섭다. 7연승을 달리며 31득점으로 경기당 4.4골을 넣고 있으며, 3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1,2위 두 팀 모두 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이를 계속해서 추격하겠다는 의지다.
반면 셰필드는 3승 4무 20패(승점 13)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9위 번리(승점 13)와 동률이나 득실차에서 크게 밀려있고, 18위 루턴타운(승점 20)과 7점 차, 잔류권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4)와는 11점 차다.
이번 시즌 승격한 셰필드는 지난 2019-2020시즌 크리스 와일더 감독 체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0-2021시즌 강등된 후 우여곡절 끝에 3시즌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고 있지만 쉽지 않다. 와일더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으며 기대받았으나 강등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셰필드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단 1승 만을 거두고 있다. 최근 루터을 직접 꺾고 순위 반등을 노리는 듯했지만 그리 길게 가지 못했다. 아스널에게 홈에서 무너지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조르지뉴-마르틴 외데고르, 야쿱 키비오르-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가 출전했다.
셰필드는 4-3-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리버 맥버니, 구스타보 하머-제임스 맥아티, 톰 데이비스-비니시우스 소자-올리버 노우드, 오스틴 트러스티-잭 로빈슨-아넬 아흐메드호지치-제이든 보글, 이보 그르비치가 나섰다.
아스널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셰필드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전반 5분 만에 외데고르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간 아스널은 8분 뒤 우측면 사카가 보글의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전반 15분 마르티넬리, 전반 25분 하베르츠, 전반 39분 라이스가 연달아 셰필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셰필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드레 브룩스, 조지 발독, 윌리엄 오술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아스널로부터 흐름으 가져오지는 못했다. 아스널은 후반 13분 공격에 가담한 화이트가 박스 안쪽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여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아스널이 원정길에서 무실점 다득점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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