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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시즌 첫 톱10 진입
작성 : 2024년 03월 05일(화) 09:45

이경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경훈이 순연 라운드에서 무려 3타를 줄이며 시즌 첫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친 이경훈은 셰인 로리(아일랜드), 제이크 냅, 카메론 영(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대회가 하루 순연됐고, 이경훈은 남은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날 첫 홀인 14번 홀부터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17-18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즌 첫 톱10 진입 쾌거다. 앞서 이경훈은 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바 있다. 이경훈은 이번 경기로 남은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대회를 마친 이경훈은 "끝까지 좋은 플레이 해서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아이언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다 잘 풀렸다. 드라이버도 잘되고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 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는 14일부터 모든 골프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가 시작된다. 이 대회를 앞둔 이경훈은 "항상 어릴 때부터 꿈에 그리던 코스고 대회다. 한 번쯤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은 대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위는 17언더파 267타를 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에게 돌아갔다. 에크로트는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했고, 50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우(호주)와 에릭 반 루옌(남아프리카)은 각각 14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민우는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썼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1위에 위치했다. 김주형은 2언더파 공동 62위, 김성현은 1오버파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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