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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허정옥 "나가면 母 지워지는 게 아니라 가득 차" [TV캡처]
작성 : 2024년 03월 05일(화) 08:06

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딸 허정옥 씨가 몇 달 만에 서울 외출에 나서면서도 어머니 생각으로 가득찼다.

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엄마의 102번째 봄' 두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허정옥 씨는 식사 중 갑자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 김성춘 씨에게 사이다를 권했다. 속이 답답할 때면 한 번씩 찾으시던 음료다. 종종 벌어지는 일이지만, 연세가 연세이니만큼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결국 저녁식사는 중단됐고 김성춘 씨는 "숨이 차"라며 연신 힘들어했다. 허정옥 씨는 계속해 김성춘 씨가 숨을 쉬고 내뱉을 수 있도록 다독였다.

허정옥 씨는 "어머니가 죽을 고비를 2번 넘겼다. 한 번은 폐렴 걸려서. 또 한 번은 고관절 부서졌어도 인공관절하고 살아나지 않았나"고 밝히며 "어머니는 숨만 쉬면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다음 날이 되자, 회의가 있어 허정옥 씨는 서울로 향했다. 남편 김수운 씨에게 부탁하고 집을 나섰지만 허정옥 씨는 "나가면 어머니가 지워지는 게 아니라 머리와 가슴에 가득 차서. 집에 있을 때는 보니까 걱정이 없는데 (나가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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