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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더 강해져야 한다" 주장 채은성은 아직 배고프다
작성 : 2024년 03월 04일(월) 18:39

채은성 / 사진=김경현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더 강해져야 한다"

한화 이글스의 주장 채은성이 선수단에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채은성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입국 후 취재진을 만난 채은성은 "정신없었다. 작년에도 정신없었지만 올해는 다른 의미로 정신없었지만 그래도 잘하고 왔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합류 이후 한화는 단숨에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다.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물론 언론도 한화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채은성은 "(류)현진이 형이 와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선수 한 명이 가지고 있는 힘이 이렇게 크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류현진 효과를 언급했다.

현재 한화는 5강 다크호스는 물론,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했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채은성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그는 "속단하지 않는다. 매년 이 시기는 항상 많은 설렘을 가지고 시작한다"라면서 "전년도보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좋은 분위기를 가져온 건 맞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채은성은 정우람의 뒤를 이어 주장으로 뽑혔다. 채은성은 "개개인의 능력이나 실력은 본인이 노력해야 하고, 선배들이 있다고 해서 그 실력이 늘어나진 않는다. 저희는 팀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 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5강 목표를 이야기하며 LG 시절 경험을 언급했다. 채은성은 "LG 시절에도 그랬지만 하위권에 있다가 가을야구를 하기 시작하게 됐다. 그때도 선수들이 꼴찌하고 있는데 우승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5강부터 목표를 두고 가을야구하고, 이제 그다음에 (목표가) 높아지고 이런 연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번에 그렇게 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야구가 그렇게 단기간에 되는 종목이 아니다. 일단 5강을 목표로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화는 2018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이후 5년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채은성의 말대로 더욱 강해진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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