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미노이의 상황은 오열 방송 이후 여전히 시끄럽다. 광고 노쇼,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소속사 AOMG와의 갈등 상황을 폭로해 주목받고 있다.
미노이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광고 논란에 대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분노 섞인 해명이었다.
지난달 라이브 방송에서 "죄를 지었다"며 오열한 바 있다. 당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며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후 미노이가 한 화장품 브랜드 광고 촬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펑크를 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이는 오열 방송의 이유로 좁혀졌다. 소속사 AOMG는 '상호 간 의견 차이' 문제였다며 손해배상 및 광고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 해명한 바 있다.
광고 노쇼 논란 후 미노이의 잡음은 끝나지 않았다. 라이브 방송 중 실내 흡연을 했다는 것을 두고 지적이 일기도 했다.
미노이는 지난 2019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가수로서 활약 중이다. 솔직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다수 웹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Z세대들에게 사랑받았다. 지난 2021년 유튜브 예능 '미노이의 요리조리'를 단독 진행하며 MC로서의 역량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라이브 오열 방송 이후 계속된 잡음에 팬들의 실망, 걱정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잡음에 대해 직접 해명하지 않았던 미노이다. 그러나 "이제 못 참겠다. 용기 내어 보고 싶다"며 소속사와 전면전을 시사했다.
우선, 가짜 도장을 통한 소속사의 대리 서명. 미노이는 "기사 내용과 달리 광고에 불참한 일은 없었다. 이번 광고의 계약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모른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들어와 있는 걸 보고 알았다"며 "계약서를 보여주지 않아 직접 찾아가 열람하니 내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내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고 펑크 이유에 대해서도 계약 수정이 조율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단 의사를 전달했지만, 소속사가 광고주에게 상황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노이는 "AOMG 대표가 빠르게 대응하자고 연락이 와,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불참했다'고 정리한 입장 발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팀엔 촬영 2시간 전 코로나에 걸려 촬영할 수 없다고 전달됐다가 다시 개인 변심으로 인한 노쇼로 와전됐다는 것. 미노이는 "대표는 이슈가 더 커질 수 있으니 대응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와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는 중인 상황. 미노이는 해명과 함께 "관련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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