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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투심 그립 체인지업 연습 중"…류현진 표 마구 이어받나
작성 : 2024년 03월 04일(월) 17:03

문동주 / 사진=김경현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차기 에이스 문동주가 새로운 체인지업 장착을 예고했다.

문동주를 포함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오게 돼서 목표를 잘 이루고 돌아왔다"고 스프링캠프 완주 소감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에서 문동주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문동주는 지난 2일 오키나와 구시카와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연습 경기 일정이 많은데 개막에 잘 맞춰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고의 관심은 역시 체인지업이다. 류현진은 신인 시절 스프링캠프에서 구대성에게 체인지업을 전수 받아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야구 팬들은 문동주도 류현진처럼 체인지업을 이어받아 최고의 선수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 중이다.

문동주는 "(체인지업을) 작년에 비해 조금 바뀐 그립으로 던지고 있다"면서 "투심 그립으로 체인지업을 잡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경기에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야 시합할 때도 많이 던질 수 있을 것 같아 의도적으로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고 있다. 폭투도 많이 나오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시합에 들어가게 되면 제가 자신있는 구종을 많이 던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연습 많이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단 류현진과 다른 그립의 체인지업을 연습 중이다. 류현진은 엄지와 검지를 말아쥐고 공을 잡는 '서클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그립은 다르지만 류현진에게 여러 노하우를 전수 받은 것으로 보인다.

3년 차 시즌이자 두 번째 풀타임 시즌을 맞이하는 문동주는 드디어 이닝 제한이 풀린다. 문동주는 "규정이닝보다 높은 곳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를 높게 잡고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BO리그 야구 기록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3년 문동주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3.9%에 불과하다. 문동주가 류현진 표 마구를 장착하고 리그를 호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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