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故 송해가 34년간 이끌던 '전국노래자랑'의 후임을 맡았던 방송인 김신영이 하차 수순을 밟으며 남희석이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KBS1 '전국노래자랑' 측은 4일 스포츠투데이에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노래자랑' 측은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며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국노래자랑'은 약 34년간 기존 MC 故 송해가 진행을 맡아왔다. 그러나 故 송해가 2022년 세상을 떠나며 같은 해 10월부터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일요일의 막내딸'이 됐다.
이에 대해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본지에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남희석 / 사진=DB, 티브이데일리 DB
김신영의 하차 소식과 함께 그의 후임으로 방송인 남희석이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동안 김신영은 '故 송해의 후임'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를 다니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특히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약 10년간 진행해 온 베테랑 MC인 만큼, '전국노래자랑'에서 송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내왔다. 그러나 김신영은 9일 마지막 녹화로 '전국노래자랑'을 떠날 예정이다.
김신영이 떠난 자리는 선배 남희석이 채우게 됐다. 과연 '일요일의 남자'가 될 남희석 표 '전국노래자랑'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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