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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인종차별…레알 비니시우스, 어린이 팬에게 조롱 당해
작성 : 2024년 03월 04일(월) 11:20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인종차별이 또 불거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각) "레알과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가 '원숭이'라는 단어를 들었다. 라리가는 SNS를 통해 한 어린이가 비니시우스에게 조롱한 영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3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024 라리가 27라운드 발렌시아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4-4-2 포메이션의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비니시우스는 0-2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추격골에 성공, 후반 31분 동점골을 넣으며 2-2 균형을 맞추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반부로 향하며 레알은 분위기를 잡으며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브라힘 디아스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심은 앞서 지연됐던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 주어진 터라 디아스가 크로스를 올릴 때 종료 휩슬을 불었다.

벨링엄은 주심에게 다가가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과한 항의로 경기 종료 후 퇴장을 당했다.

길 만사노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경기 후에도 혼라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인종차별 논란까지 더해졌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발렌시아 원정에서 홈팬들에게 조롱을 받았다. 당시에도 발렌시아 홈팬들은 '원숭이'라는 말을 외치며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이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다. 라리가 사무국의 대처를 보면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로 보인다"고 강력하게 비판했고, 해당 게시글을 많은 축구선수들이 공유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조사를 통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뱉은 관중 3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비니시우스는 또 다시 발렌시아 원정에서 이와 같은 피해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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