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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꺾고 선두 SK슈가글라이더즈 추격
작성 : 2024년 03월 03일(일) 21:17

이연경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을 꺾고 선두 SK슈가글라이더즈를 바짝 추격했다.

경남개발공사는 3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7차전에서 삼척시청을 25-21로 꺾었다.

3연승을 거둔 경남개발공사는 11승 1무 2패, 승점 2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는 2점 차. 2연패를 당한 삼척시청은 7승 1무 6패, 승점 15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경남개발공사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삼척시청이 서두르면서 실책으로 무너졌다.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가 2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음에도 실책으로 자멸했다.

전반 시작은 삼척시청의 흐름이었다. 경남개발공사 공격이 좋지 않았고,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4-1로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는 10분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좋지 않았다.

경남개발공사 해결사 이연경의 골이 나오면서 5-2로 따라붙었지만, 삼척시청이 빠른 속공으로 몰아붙여 7-3으로 달아났다.

양팀 골키퍼의 세이브에 득점이 쉽지 않았다. 삼척시청이 2, 3점 차로 앞섰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3골을 연달아 넣어 기어이 11-11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연속 골로 18-13까지 달아났다. 삼척시청이 서두르면서 실책을 남발해 13분 동안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삼척시청이 연속 골로 흐름을 타 19-16까지 따라붙었는데 김소연이 교대 위반으로 2분간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박새영 골키퍼의 세이브에 힘입어 삼척시청이 21-19,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7m드로가 골대에 맞으면서 위기를 극복한 경남개발공사가 24-20,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척시청이 실책을 줄이지 못하면서 경남개발공사가 25-21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10골, 김소라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연경이 매치MVP로 선정됐다.

삼척시청은 김선화가 6골, 최수지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24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새영 골키퍼는 역대 4호 1600세이브를 달성했다.

2라운드까지 2위로 마감한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고 삼척시청의 수비와 조직력이 좋아 걱정 많이 하고 준비했는데 초반에 실수했지만, 선수들이 잘 풀어나가서 승리한 거 같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우승까지도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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