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가 고인이 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했다.
3일 하니는 개인 SNS에 故(고) 신사동호랭이와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 일부를 캡처해 공개했다. 캡처에는 "결국 넌 행복할 거고 이길 거야. 왜냐면 넌 남들보다 좀 드리고 답답하고 하지만 그만큼 스스로 얻어가잖아. 자존감 잃지 말자. 나도! 너도!"라며 하니를 응원하는 신사동호랭이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하니는 고인을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하니는 "오빠 그거 알아요?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난 그게 늘 감사했어. 근데 그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해서, 그게 참 후회가 되더라구요"라며 "오빠의 많은 배려와 노력 그리고 희생으로 만들어준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참 많이 웃었어요. 오빠는 최고의 보호자였어. 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줘서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빠의 말대로 결국 난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행복할게요. 오빠는 그걸 가장 바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오빠, 보고싶네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이제 편히 쉬어요"라고 덧붙였다.
고 신사동호랭이는 하니가 속한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와 역주행곡 '위아래'를 작업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달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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