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블루카드 도입을 극구 반대했다.
영국 매체 BBC는 2일(한국시각) "인판티노는 블루카드 도입을 배제했다"고 전했다.
블루카드는 옐로카드(경고), 레드카드(퇴장)과 다른 '임시퇴장' 제도다. 블루카드를 받은 선수는 10분간 경기에서 빠지게 된다. 심판에게 과도한 항의를 하거나 전술적으로 파울을 하는 선수에게 주어진다.
경기 도중 블루카드 2장을 받거나, 블루카드와 옐로카드를 각각 받게 되면 레드카드를 받게 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는 블루카드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아이디어와 제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게임의 본질과 전통도 지켜져야 한다. 블루카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블루카드의 확대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루카드는 2018-2019시즌 유소년 축구에서 시범 도입되었으며,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31개 유소년 리그에서 판정 항의가 38% 감소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FIFA는 "엘리트 축구에서 블루카드는 부정확하고 시기상조"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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