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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메가 60점 합작' 정관장, 풀세트 접전 끝 현대건설 격파…6연승 질주
작성 : 2024년 03월 02일(토) 18:15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관장이 1위 현대건설을 격파하고 6연승 신바람을 냈다.

정관장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15 16-25 25-19 1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6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19승 14패(승점 58점)로 3위를 유지했다.

3연승이 끊긴 현대건설은 24승 8패(승점 73점)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2위 흥국생명(승점 70점)과 승차가 3점 차로 줄어들었다.

정관장은 지아가 3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메가는 29득점, 이소영은 14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44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고, 정관장은 메가·지아 쌍포가 팀을 이끌었다. 경기는 정관장이 앞서 나가면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21-23에서 상대의 범실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순식간에 4연속 득점을 만들며 23-25로 1세트를 끝냈다.

정관장은 한 번에 흐름을 뒤집었다. 정관장은 12-12 동점 상황에서 11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쌍포가 건재한 가운데 이소영까지 힘을 보태자 현대건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2쿼터는 25-15로 정관장이 압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도 곧바로 따라붙었지만 메가의 공격 효율이 떨어지며 한발 뒤처졌다. 위파위가 서서히 살아나며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건설은 16-25로 3세트를 챙겼다.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 초반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하자 정관장은 이선우를 투입했다. 이선우가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정관장은 11-14에서 7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휴식을 선사하고 5세트를 대비했다. 4세트는 25-19로 정관장이 가져갔다.

승패가 달린 5세트. 정관장은 외국인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폭발력은 줄어들며 추격하는데 급급했다. 정관장은 지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모마의 결정적인 범실까지 나오며 흐름이 넘어갔다. 결국 15-10으로 정관장이 5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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