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서울 삼성이 울산 현대모비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삼성은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92-7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삼성은 10승 34패로 드디어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24승 21패를 기록했다. 앞서 부산 KCC가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고, 현대모비스는 6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30득점 1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이 먼저 기세를 끌어올렸다. 삼성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중간중간 스틸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끊었다. 1쿼터는 25-19로 삼성이 앞선 채 끝났다.
삼성은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외곽포보다 내곽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은 스틸로 상대의 흐름을 끊고 턴오버를 유도하며 차이를 벌렸다. 전반은 48-38로 삼성의 리드로 종료됐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거침이 없었다. 코번이 골 밑을 단단히 지키며 존재감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까지 제대로 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78-58로 우위를 점하고 3쿼터가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뒤늦게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점수 차가 멀리 벌어진 뒤였다. 92-77로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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