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원주 DB가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단단히 지켰다.
DB는 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5-74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DB는 35승 10패를 기록했다. 2연승이 끊긴 가스공사는 18승 27패로 7위를 유지했다.
DB는 디드릭 로슨이 22득점 6리바운드 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인웅은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샘조지프 벨란겔이 2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스공사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외곽포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DB는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쿼터 중반 5-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뒤늦게 DB가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다. 1쿼터는 18-22로 가스공사가 앞선 채 끝났다.
DB도 반격에 나섰다. DB는 유현준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가스공사는 연이어 턴오버를 내주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DB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38-20으로 역전한 상황에서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DB는 양궁 농구로 가닥을 잡으며 3점포를 퍼부었다. 박인웅이 3쿼터에만 3점포 3방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가스공사는 벨란겔과 듀반 맥스웰이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다. 3쿼터는 59-50으로 DB의 우위로 끝났다.
가스공사는 막판 대반격에 나섰다. 벨란겔이 외곽포를 연이어 터트렸고 67-67 동점포까지 만들었다. 이어 치열한 원포제션 게임이 펼쳐졌다. DB가 앞서나가면 가스공사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선 알바노와 김종규의 클러치 득점이 나오며 DB가 승기를 잡았다. 가스공사는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75-74로 DB가 승리했다.
한편 부산 KCC는 4쿼터 대역전극을 만들며 수원 KT의 8연승을 저지했다.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101-9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를 탈출한 KCC는 23승 19패를 기록했다.
8연승에 실패한 KT는 29승 14패를 기록했다.
KCC는 최준용이 2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은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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