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리카드가 갈길 바쁜 한국전력의 덜미를 잡으며 1위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7-25)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우리카드는 21승 11패(승점 63점)를 기록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1위 대한항공(승점 67점)을 4점 차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6일 대한항공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의 윤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연패를 당한 한국전력은 16승 17패(승점 47점)로 4위를 유지했다. 이번 패배로 5위 삼성화재(승점 45점)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우리카드는 잇세이가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르템은 17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5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우리카드가 먼저 웃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지만 9-10에서 우리카드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이 타이스를 앞세워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우리카드는 다시 4연속 득점을 만들며 기세를 넘겨주지 않았다. 1세트는 25-19로 우리카드가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잇세이가 펄펄 날며 공격을 주도했다. 적재적소에서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한국전력의 맥을 끊었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카드가 25-19로 2세트를 챙겼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거침이 없었다. 1, 2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잇세이가 엄청난 효율로 득점을 올렸고, 이상현이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뒤늦게 임성진과 조근호가 살아나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이스가 활약하며 경기는 24-24 듀스로 이어졌다. 25-25에서 아르템의 득점이 나왔고, 송명근의 결정적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7-25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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