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서진부터 현봉식까지, 사생활과 관련된 유머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속사 제리고고는 1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당 소속사 소속 배우 현봉식에 관하여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성루머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리고고는 "당 소속사는 해당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하였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하여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리고고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성 A씨는 SNS를 통해 모 남자 배우에 대한 다수의 사생활 폭로글을 게재했다. A씨는 해당 배우와 과거 연인 관계였으나 배우의 바람으로 결별했고, 이 과정에서 금전 손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반려견 학대 및 유기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가중됐다.
이어 해당 인물이 현봉식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다만 현봉식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성루머"라는 발 빠른 해명과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대처했다.
배우 이서진 역시 최근 이른바 '잠수이별 배우 L씨'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우 L씨와 교제했다는 한 누리꾼이 등장, L씨로부터 신체 사진을 요구받거나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며칠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상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L씨'라는 이니셜을 중심으로 이서진이 용의선상에 오르며 루머가 확산됐다.
폭로글을 향한 관심이 정점을 찍을 무렵, 작성자는 돌연 글을 삭제했다. 이어 이서진 소속사 안테나는 "당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다만, 이와 관련 소속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안테나는 "이에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야말로 루머의 루머의 루머다. 주어 없는 사생활 루머는 또 다른 루머를 낳고, 애꿎은 피해자도 만든다. 이에 두 배우 모두 강경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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