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과 대전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1무(승점 1)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개막전을 치른 전북은 대전에 리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대전은 적지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아쉽게 대어를 놓쳤다.
먼저 골문을 연 팀은 대전이었다. 전반 10분 박진성의 크로스를 김준범이 머리로 건드렸고, 공이 구텍에게 연결됐다. 구텍은 침착한 트래핑 이후 슈팅을 시도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이영재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도 전북의 공세를 대전이 막아내는 양상의 경기가 이어졌고, 전반전은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들의 선방을 막혔다.
대전은 후반 37분 이현식의 크로스를 구텍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았다. 한숨을 돌린 전북은 3분 뒤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침착한 트래핑 이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정규시간과 6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날 때까지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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