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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원로배우 오현경 별세, 연극계 큰 별 지다…향년 88세
작성 : 2024년 03월 01일(금) 17:07

故 오현경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원로 배우 오현경이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

1일 한국영화배우협회 측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9시 11분쯤 김포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한 차례 쓰러진 후 약 7개월가량 투병 생활을 해왔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1936년 생인 오현경은 1955년 고교 3학년 시절 연극 '사육신'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에 입문해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했다.

고인은 'TV 손자병법'의 만년 과장 이장수 캐릭터, 영화 '후궁: 제왕의 첩' '전국노래자랑' '나랏말싸미'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60여년간 연극계의 거목으로 우리나라 사실주의 연극에 큰 족적을 남긴 배우로 기억된다. 최근까지 연극 '봄날' '레미제라블'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3월의 눈' 등으로 무대에 올랐다. 고인은 2011년 제60회 서울시 문화상 연극 부문 수상, 2013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과의 사이에서 딸 배우 오지혜, 아들 오세호가 있다.

한편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 12호실이고 발인은 오는 5일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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