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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개막전 승리에도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작성 : 2024년 03월 01일(금) 17:04

사진=프로축구연맹

[문수=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개막전 승리에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에 기쁨과 더불어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동해안더비' 라이벌이자, K리그 공식 개막전인 만큼 좋은 출발을 하고 싶었던 울산은 아타루의 행운의 결승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후반 6분 아타루는 박스 안쪽 주민규를 향해 올린 크로스가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한 차례 바운드된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내내 흐름을 유지한 울산은 후반전 중반으로 향하며 변화를 꾀한 포항의 공격에 밀리는 듯했지만 후반 43분 엄원상이 아스프로의 다이렉트 퇴장을 유도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3만 7000여명이 수용 가능한 문수월드컵경기장은 이날 추운 날씨에도 2만 8683명의 팬들이 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울산은 홈팬들 앞에서 개막전 승전보를 울렸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K리그 개막을 알리는 경기이자 더비였다. 오늘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다른경기보다 압박감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건 양 팀 모두 마찬가지다. 그럼 점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이제 첫 시작이기 때문에 개선될 부분이 있다고 본다. 오늘 큰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 것은 팀에게 중요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개선될 부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미드필더 라인에서 플레이가 더 잘 됐어야 했는데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전방으로 볼 배급 역시 부족했다. 지난해도 이런 경기를 펼쳤는데 새로운 선수들도 있고, 다시 합을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다. 금방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새로 영입한 고승범, 황석호, 김민우가 선발 출전했는데 개막전 활약을 어떻게 바라봤나
"괜찮았다. 황석호는 덜 긴장해보였지만 고승범, 김민우가 조금 긴장한 듯했다. 새로운 팀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또 더비전을 치르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 시간이 갈수록 본인들의 리듬을 찾아갔었다"

Q. 오늘 중원에서 이규성의 활약이 좋았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고승범과 3선에서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잘 공유한 것 같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두 선수의 조합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 같다"

Q. 오늘 2만 8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했는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울산 팬들은 지금 전국에서가장 유명한 팬들이 됐다. 문구월드컵경기장을 수놓은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신다. 저와 선수들이 모두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축구, 이기는 축구 보여드리도록 더 노력하겠다. 더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많은 성원 보내주신다면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오늘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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