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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루 결승골' 울산, 2만여명 팬들 앞에서 승전보…포항과 개막전서 1-0 승
작성 : 2024년 03월 01일(금) 15:48

사진=프로축구연맹

[문수=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울산HD가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작성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포항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연패의 울산은 이번 시즌 공식 홈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전북현대와 개막전 승리 후 5연승을 달린 경험을 되살리고자 한다.

반면 포항은 라이벌 울산에게 패하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후 침체된 분위기를 끊어내지 못했다. 오는 9일 대구FC와 리그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2024시즌 K리그 공식 1호골의 주인공은 울산의 아타루가 됐다. 아타루는 주민규를 향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행운의 기회를 잡았다.

과거 선수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홍명보(울산) 감독과 박태하(포항) 감독의 지략대결을 홍명보 감독의 승리롤 끝났다. 역습을 준비했던 박태하 감독은 울산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약 3만700여명이 수용 가능한 문수월드컵경기장은 이날 2만 8683명의 팬이 방문했다. 울산은 추운날에도 뜨거운 응원으르 보낸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홈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 김민우-아타루-장시영, 이규성-고승범, 이명재-김영권-황석호-설영우, 조현우가 출전했다.

원정팀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르지-허용준, 홍윤상-한찬희-김준호-김륜성, 완델손-박찬용-아스프로-이동희, 황인재가 나섰다.

초반 울산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포항의 공격을 끊어내며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를 이어갔다.

포항은 3백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수비시 우측면 김륜성이 5백을 형성했고, 공격시에는 완델손과 김륜성이 측면에 넓게 배치돼 울산의 공격 골문을 노렸다.

울산은 활로를 찾기 위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30분 장시영을 빼고 엄원상을 투임해 측면을 강화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는 골키퍼가 쳐낸 볼이 우측면 엄원상에게 향했고, 골문 앞 김민우가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어 포항도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2분 중원에서 날라온 롱패스를 조르지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조현우 골키퍼를 뚫었지만 앞서 조르지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항은 허용준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전방의 속도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다시 분위기를 이어간 울산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6분 아타루가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주민규를 향한 크로스였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바운드된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울산이 1-0으로 앞서게 됐다.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포항은 오베르단(후반 9분), 이호재(후반 17분)를, 울산은 이동경, 루빅손(후반 17분)을 투입했다.

경기 후반부로 흘러가며 포항의 공격이 살아났다. 포항은 완델손, 김륜성이 높게 전진하기 시작했고 이호재와 조르지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를 통해 울산의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후반 36분에는 좌측 완델손의 나라로운 크로스가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떨어졌으나 이호재의 발에 걸리지 못했다.

포항은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43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공이 엄원상에게 향했고, 아스프로가 막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다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경기를 그대로 종료됐다. 울산인 홈팬들 앞에서 개막전 승전보를 울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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