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우석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결국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동안 라이브피칭과 연습경기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고우석은 이날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고,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고우석은 팀이 5-3으로 리드한 8회말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다음 타자 박효준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순항하던 고우석은 세 번째 타서 쿠퍼 바우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맥스 슈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오클랜드에 5-3으로 승리했다.
오클랜드의 박효준은 이날 우익수로 교체 출전해 고우석을 상대했지만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이 됐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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