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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37점' KB손해보험, 3-2로 삼성화재 제압…9연패 탈출
작성 : 2024년 02월 29일(목) 21:28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손해보험이 지긋지긋한 9연패를 끊어냈다.

KB손해보험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6 25-20 27-25 15-1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9연패를 탈출한 KB손해보험은 5승 27패(승점 22점)로 7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17승 15패(승점 44점)로 5위를 기록했다. 만약 삼성화재가 승점 3점을 획득했다면 4위 한국전력(승점 47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승점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4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경민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29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가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에게 공을 몰아주며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아쉬운 공격 효율을 보였지만 홍상혁과 황경민을 활용하며 활로를 찾았다. 삼성화재는 20-19로 1점 앞선 상황 상대의 범실과 요스바니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을 획득, 1세트를 25-19로 끝냈다.

KB손해보험은 곧바로 반격했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비예나가 컨디션을 되찾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시작부터 4연속 득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굳혔다. 2쿼터는 16-25로 KB손해보험이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흐름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완전히 살아나며 공격을 책임졌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주춤하며 실책이 늘어났다. KB손해보험은 일찌감치 20점 고지를 밟았고, 삼성화재는 뒤늦게 추격했지만 이미 차이가 벌어진 뒤였다. 3세트는 20-25로 KB손해보험이 챙겼다.

4세트도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17-17에서 삼성화재가 3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가 기우는 듯했다. KB손해보험은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결국 24-21에서 3연속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25-25 상황 요스바니의 득점 이후 비예나의 백어택이 빗나가며 삼성화재가 25-27로 4세트를 따냈다.

운명의 5세트. KB손해보험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초반 5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간극을 좁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에게 공을 몰아주며 10점 고지를 밟았다. 황경민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가 만들어졌고,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KB손해보험이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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