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2월에만 벌써 세 커플이 이혼 소식을 알리며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벤, 허동원, 황정음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29일 가수 벤이 남편인 W재단 이욱 이사장과 이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벤의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는 "벤이 지난해 말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맞다. 남편인 이욱 이사장의 귀책 사유로 이혼을 결정했으며 딸의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고 알렸다.
벤은 지난 2019년 9월 이욱 이사장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벤의 소속사 관계자는 "벤이 최근 이욱 이사장과 만남을 시작했다.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3월 딸을 품에 안았다.
벤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벤이 3일 전 자신의 계정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자 이제 시작이야'라는 문구를 적어 게시했던 게 재조명됐다.
29일에는 배우 허동원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허동원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관계자는 "허동원이 이혼한 사실이 맞다"며 "추가적인 사항은 배우의 사생활로 답변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허동원은 지난해 5월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전 아내와의 첫 만남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서로 안 지는 오래된 사이다. 그 사람 주변을 계속 맴돌다 '당신을 꽤 오래 전부터 좋아했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며 교제한 첫날 웨딩사진을 찍었다는 사연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 황정음의 이혼 소식도 세간을 떠들석 하게 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다.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한 차례 파경 위기를 겪었으나, 2021년 7월 재결합 후 이듬해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황정음은 이혼 후에도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최근 자신의 계정에 "난 영돈이 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 피우는 거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댓글에 "너 책 좀 읽어라. 이럴 시간에 돈을 벌던지"라며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우는 게 맞지. 네 생각대로라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이들은 무슨 죄냐. 용서해"라는 댓글엔 "나는 무슨 죄냐"라며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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