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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와 결별' 파리, 내실 다진다…"레앙 우선수위 아냐"
작성 : 2024년 02월 29일(목) 17:07

킬리안 음바페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여름 또 한 번 선수단 변화를 가져갈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파리는 음바페가 떠나는 가운데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는 세계 최고 공격수 음바페와 결별이 유력해졌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25년까지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표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지난해 여름 이를 두고 파리와 음바페는 불화를 겪었으나, 긴 대화 끝에 신사협정을 통해 원만히 풀었고, 음바페는 다시 1군으로 복귀해 시즌을 소화했다.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음바페는 시즌 내내 거취에 대한 관심을 받았다. 올해 1월 꾸준히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보내던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레알은 지난 2022년 음바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다 돌연 음바페가 파리와 재계약을 맺으며 이적시장 계획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자체 마감일을 두고 답을 요구하는 등 강수를 뒀다.

그리고 지난 20일 영국 'BBC' 등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음바페가 레알 이적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5년 계약 1500만유로(약 216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 알렸다. 또,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유로(약 2165억원)의 초상권을 포함한 사이닝 보너스까지 받을 예정이다.

음바페가 6월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이 점점 확실시 되는 가운데 파리도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음바페 대체자 찾기'다.

파리에서 음바페의 존재는 당연 컸다. 음바는 지난 7시즌 동안 파리에서 뛰며 291경기 244골 105도움으로 구단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파리가 음바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는 AC밀란의 하파엘 레앙이 떠오르고 있다. 레앙은 포르투갈 출신 윙어로 2016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 LOSC릴(프랑스)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밀란에서 뛰고 있다. 앞서 릴에서 프랑스 리그앙 무대를 경험한 바 있기에 파리에게는 탐 날 자원이다.

레앙은 꾸준히 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정상급 선수 중 한 명으로 1억 7500만 유로의 방출조항이 있다. 엄청난 액수지만 음바페가 떠나면서 얻게 되는 경제적 여유와 카타르 투자청(QSI)의 전폭적인 지지라면 불가능하지 않다.

또 다른 인물로는 김민재의 전 동료인 빅터 오시멘(나폴리)이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 고민을 안고 있는 복수의 팀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오시멘 또한 방출조항이 있으며 1억 3000만 유로다.

다만 현재 파리는 랑당 콜로 무아니, 곤잘루 하무스 등 최전방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영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를 두고 'RMC스포츠'는 파리가 레앙이나 오시멘 영입보다는 선수단 내부를 지키는 것에 먼저 움직일 것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파리의 단기적인 목표 중 하나는 새로운 시대의 얼굴인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다.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최근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내실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지난달 영입을 확정한 가브리엘 모스카도(2005년생·코리안치스로 임대)와 최근 팀에 녹아들고 있는 브래들리 바르콜라(2002년생) 등 어린 선수들를 주축으로 팀을 꾸려갈 계획이다.

더불어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난 사비 시몬스 또한 내년 복귀해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릴의 2005년생 중앙수비수 레니 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 레알과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요로는 2025년 이후 계약이 만료된다.

파리는 음바페가 떠난 후 선수단 내부를 다시 한번 확실하게 잠근 뒤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에 대한 현지 매체의 언급은 없었다. 지난해 여름 RCD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유니폼을 입게된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2001년생인 만큼 새롭게 어린 선수들이 합류하더라도 현재의 입지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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