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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비싼 신인' 야마모토, 시범경기 데뷔전 2이닝 3K 무실점 호투
작성 : 2024년 02월 29일(목) 11:07

야마모토 요시노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비공식 데뷔전을 산뜻하게 마쳤다.

야마모토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의 데뷔전이다. 야마모토는 LA 다저스와 12년간 3억2500만 달러(약 4228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MLB 경력이 전무하지만 신인 최고액은 물론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따냈다. 기존 최고액은 2019년 게릿 콜과 뉴욕 양키스가 체결한 9년 3억2400만 달러(약 4215억 원)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첫 타자 마커스 시미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에반 카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와이어트 랭포드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긴장이 풀렸는지 2회 피칭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내서니얼 로우를 헛스윙 삼진, 조나 하임을 좌익수 뜬공, 레오디 타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시작과 동시에 야마모토는 다니엘 허드슨과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날 야마모토는 총 19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은 11개를 구사했고 구속은 94~97마일(151.3~156.1km) 사이에 형성됐다. 변화구는 스플리터를 포함해 커브, 커터를 시험했다.

경기가 끝나고 야마모토는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시범경기라 긴장감을 갖고 투구할 수 있었다"면서 "진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 팬들은 2회 종료 후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 야마모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기뻤다"고 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는 자신의 모든 구종을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두드렸고, 많은 스윙과 헛스윙을 얻어냈다. (투구가) 효율적이었다"고 평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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