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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km 투심+스위퍼 조화' 첫선 보인 KIA 네일, 2이닝 3K 무실점 호투
작성 : 2024년 02월 28일(수) 16:42

제임스 네일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첫 단추를 훌륭하게 끼웠다.

네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네일은 첫 실전부터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최고 149km, 평균 구속 147km를 기록한 투심을 바탕으로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고루 사용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커터와 스위퍼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게 인상적이다. 이날 네일은 평균 143km의 커터와 135km의 스위퍼를 각각 7구, 6구씩 사용했다. 보통 커터는 각이 작지만 빨라 범타 유도에 유리하다. 스위퍼는 커터보단 느리지만 지저분한 횡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헛스윙을 유도한다. 횡 변화구 두 개로 범타와 탈삼진을 모두 유도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다.

거기에 커터·스위퍼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투심이 조합된다면 상대하는 타자 입장에선 구종 예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4번 던진 체인지업은 최고 142km, 평균 141km로 매우 빠른 편이었다.

네일에 이어 박준표-이준영-장현식-곽도규-전상현-정해영이 각각 이닝을 끊어 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박준표는 2이닝을 책임졌다.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윤도현이 눈에 띈다. 윤도현은 첫 타석 1루수 직선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세 번째 타석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신고했고 후속타로 홈을 밟았다.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박민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가 3-0으로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안타 2볼넷 빈공에 시달리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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