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이 3연속 대회 챔피언을 노린다.
고진영은 2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고진영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감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즈에 따르면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행운이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올해도 우승하면 엄청난 일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처럼 모두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 이번 주에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 지 나는 통제할 수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나 자신"이라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에 시달리며 고진영은 사고방식이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고진영은 "저는 정말 열심히 하지만, 때로는 잘되지 않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인다"면서 "골프는 정말 어려운 운동이다. 우리는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침착해야 하며 즐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고진영의 목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심오하다. 고진영은 "올해 목표는 여름에 부상을 당하지 않고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기세를 끌어올려 이번 대회 3연패 위업을 이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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