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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데뷔전→안타 신고, 이정후 "KBO와 가장 큰 차이는 변화구 속도"
작성 : 2024년 02월 28일(수) 11:18

이정후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2023년 올스타 투수 조지 커비를 상대로 안타를 신고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1루수 옆을 스치는 우전 안타를 만들며 1루를 밟았다. 이후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남은 두 타석에서 이정후는 1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5회 초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이정후는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커비는 워낙 유명한 투수다. 그는 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나는 '그냥 컨택을 만들자'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첫 안타 소감을 전했다.

MLB와 KBO리그의 가장 큰 차이로는 변화구 속도를 꼽았다. 이정후는 "직구에 대해서 말하자면, 차이가 있다"면서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변화구(Breaking ball)의 속도"라고 밝혔다.

앞서 김하성은 이정후에게 KBO와 차원이 다른 공을 볼 것이라 조언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김하성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보게 될 것이니 느껴 보라고 조언을 해줬다"면서 "빨리 가서 느껴보고 싶다. 태어나는 처음 보는 공이라고 표현을 한 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득점을 올리는 게 나에겐 꽤 좋아 보였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후는 확실히 속도가 있다. 그는 발목 부상을 입었고, 작년에 그는 조심해서 뛰었다. 하지만 우리가 본 바로는 속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적극적인 발야구를 예고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은 10-10으로 비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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